미국, 솔하임컵 첫날 포볼 독식…유럽에 5.5대 2.5 앞서

입력 2017-08-19 09:10  

미국, 솔하임컵 첫날 포볼 독식…유럽에 5.5대 2.5 앞서

포섬 매치서 뒤지다 포볼 4경기 모두 승리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미국과 유럽의 대륙 간 여자골프대항전 솔하임컵에서 미국팀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줄리 잉크스터를 단장으로 한 미국팀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웨스트 디 모인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포볼 4경기를 독식하며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이끄는 유럽팀에 5.5대 2.5로 앞서나갔다.

포볼은 두 명이 한 조를 이뤄 번갈아 공을 치고, 포섬은 두 선수가 각자의 공을 쳐서 더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삼는 경기 방식이다.

각각의 매치를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이 주어진다.

이날 오전과 오후에는 포섬과 포볼 4경기씩 열렸다.

미국팀은 포섬 첫 매치에 '필승조'로 크리스티 커와 함께 세계랭킹 2위 렉시 톰프슨을 내보냈다. 유럽팀은 멜 리드-찰리 헐(이상 잉글랜드)조가 출전했다.

커-톰프슨 조의 승리가 예상됐으나, 그렇지 않았다. 커-톰프슨 조는 마지막 두 홀을 남기고 두 개 홀을 뒤지다가 힘겹게 무승부를 거뒀다.

삐걱거린 미국팀은 대니엘 강-리젯 살라스 조가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카롤리네 마손(독일) 조를 한 홀 차로 따돌리면서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폴라 크리머-오스틴 언스트 조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조지아 홀(잉글랜드) 조에 한 홀을 남기고 3개 홀을 내줘 패했다.

스테이시 루이스-저리나 필러 조도 카린 이셰르(프랑스)-카트리나 매슈(스코틀랜드) 조에 한 홀 차로 졌다.

1.5대 2.5로 끌려가던 미국팀은 오후 열린 포볼 매치를 싹쓸이했다.

에인절 인-리젯 살라스 조가 유럽팀 시간다-에밀리 크리스티네 페데르센(덴마크) 조에 14번 홀까지 6개 홀을 앞서 일찌감치 승리를 챙겼다.

2.5대 2.5가 된 상황에서 미셀 위-대니엘 강 조는 이워트 섀도프(잉글랜드)-마델레네 삭스트롬(스웨덴)에 16번 홀까지 2개 홀을 앞섰다. 17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낚아 승리했다.

브리트니 린시컴-브리트니 랭 조도 플로렌티나 파커(잉글랜드)-카롤리네 마손(독일) 조를 3홀 차로 물리쳤다.

포섬 매치에서 패했던 루이스-필러 조는 헐-조지아 홀(잉글랜드) 조를 맞아 16번 홀까지 1홀을 앞서나가다 17번 홀(파3)에서 루이스가 2m가 채 되지 않는 버디 퍼팅을 성공하며 승리했다.

미국팀에서는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자 대니엘 강이 이날 하루 2승을 올렸다. 살라스도 2승을 기록했다.

taejong7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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