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시가 2010년부터 진행해온 수돗물 고도 정수처리시설 공사를 모두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수돗물 고도정수처리는 기존의 정수 처리 과정에 오존 소독과 숯으로 걸러주는 공정을 추가한 것이다.
오존이 강력한 산화 작용을 일으켜 유기물을 분해하고, 숯이 오존 처리한 수돗물에 남은 미량의 냄새 유발 물질까지 걸러낸다.
서울시는 이런 고도정수처리 과정을 거치면 조류(藻類) 때문에 발생하는 흙내와 곰팡이 냄새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2010년 영등포정수센터를 시작으로 6개 수돗물 정수센터에 고도정수처리시설공사를 했다. 이후 뚝도아리수정수센터의 노후 시설을 정비하는 공사까지 마치고 지난달부터 수돗물을 정상 공급하기 시작했다.
서울시는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고도로 정수된 깨끗한 수돗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노후 상수도관과 주택 내 낡은 수도관 교체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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