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온건해질 것"…트럼프 "배넌 위대했다, 감사"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백악관 수석전략가 자리에서 경질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 스티브 배넌이 18일(현지시간) 자신의 경질로 "트럼프 대통령직은 끝났다"고 주장했다.
배넌은 보수매체인 '위클리 스탠더드'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싸워 쟁취했던 트럼프 대통령직은 끝났다"며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거대한 운동을 할 것이며, 이 트럼프 대통령직에서 뭔가를 만들어낼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직은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경질로 "트럼프 대행정부가 훨씬 더 평범하게 될 것"이라며 "경제 민족주의나 이민과 같은 이슈를 추진하는 데 대통령은 훨씬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넌은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을 온건하게 만들 것이다.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트럼프 어젠다'를 제대로 지원하지 못했다"며 "어떤 일을 해내는 그의 능력, 장벽 건설과 같이 더욱 크고 광범위한 것들을 해내는 게 트럼프 대통령에게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질 즉시 자신이 공동창업한 우파 언론매체 브레이트바트로 복귀한 배넌은 "이제 "이제 나는 자유롭다. 어떤 이들은 배넌이 야만인이라고 했다. 나는 반대세력을 확실히 짓뭉갤 것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경질된 게 아니라 자진사퇴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나는 늘 백악관에서 1년을 보낼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트위터에 "스티브 배넌에게 감사한다. 그는 내가 사기꾼 힐러리 클린턴에 맞설 때 캠프로 왔다. 위대했다. 감사한다"고 적었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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