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 "류현진,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투구"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 언론은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6연승에 밑거름을 놓은 선발 투수 류현진(30)의 투구에 후한 점수를 줬다.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이겨 6연승을 질주했다.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으나 류현진은 5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역투해 팀 승리의 토대를 마련했다.
일간지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경기 후 류현진이 올해 다저스 선발 투수 25번째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고 소개했다.
류현진은 이날 안타 3개와 볼넷 4개를 허용했으나 고비마다 병살타와 삼진(4개)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 신문은 디트로이트 타선이 3회 2사 만루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류현진이 미겔 카브레라를 공 3개로 삼진으로 처리했다면서 이언 킨슬러도 5회 2루타로 출루했지만 더는 진루하지 못했다고 소개했다.
류현진은 카브레라를 상대로 커브, 컷 패스트볼을 잇달아 스트라이크로 꽂은 뒤 이날 가장 빠른 볼인 시속 150㎞짜리 속구를 높게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다저스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들기 위해 힘겨운 전쟁을 치르는 류현진이 최근 8차례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22,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25로 안정적인 기록을 남겼다고 전했다.
MLB닷컴도 3회 디트로이트 타선에 고전하던 류현진이 2사 만루에서 4번 타자 카브레라를 공 3개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장면을 이날의 주요 하이라이트로 보도했다.
트루블루 LA 닷컴도 '인색한 류현진'이라는 제목에서 류현진이 늘 빼어날 수 없지만, 이날 5이닝을 효과적으로 막았다면서 볼넷 4개를 줬으나 1점도 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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