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2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진해구 STX조선해양에서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도장작업 중 폭발사고가 발생, 임모(53)씨 등 STX조선 협력업체 직원 4명이 숨졌다.
네티즌들은 휴일 작업 도중 불의의 사고로 4명이나 목숨을 잃은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네이버 사용자 'kong****'는 "정말 안타까워서 눈물이 난다. 남들 다 쉬는 일요일에… 너무 안타깝고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애도했다.
'bsy4****도 "한 집의 가장이고 남편이고 아버지일 텐데 안타깝네요. 철저한 조사로 억울한 죽음 없도록 해주세요"라고 당부했다.
다음 아이디 '돌땡이'도 "휴일에도 일하는 이 땅의 아버지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했고, 'cheerup'는 "주말에 출근까지 해서 이런 변을 당하다니 정말 안타깝네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휴일에 일어난 사고인 데다 피해자가 모두 협력업체 소속이라는 점에서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컸다.
네이버 아이디 'nice****'는 "돌아가신 분들은 죄다 하청업체 직원들"이라고 전했고, 'ever****'도 "전부 하청업체라니 정말 슬프다. 힘들고 위험한 일만 하다가…"라고 지적했다
'kyoc****'는 "단가 후려치기, 무리한 일정으로 단기간에 끝내려고 작업환경 관리 안 되고. 비정규직 하청 노동자만 죽어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다음에서도 'Daigaku'가 "결국 죽는 건 비정규직이거나 협력업체 직원… 위험한 건 그들의 몫이며 저임금·고용 불안정도 그들의 몫"이라고 꼬집었다.
아이디 '중심잡기'는 "휴일에도 일할 수밖에 없었던 협력업체 직원들이라 더 안타깝습니다"라고 썼다.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다는 아이디 '옥동자'는 "제발 건설업이나 제조업이나 주말에는 반드시 쉬도록 법적으로 정합시다"라고 제안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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