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승리하려면 내가 대표돼야" 지지 호소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국민의당 당권 주자들이 20일 당의 지지 기반인 광주의 핵심당원들과 만나 참신함, 전문성, 경험, 소통능력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광주MBC 주최 TV토론회를 마친 안철수 전 대표, 이언주 의원, 정동영 의원, 천정배 전 대표(기호순) 등 당권 주자 4명은 토론회에 이어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시당 당원연수에 참석해 한목소리로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언주 의원은 추첨 순서에 따라 가장 먼저 무대에 올라 "당을 이 모양으로 만든 선배들이 아니라 저처럼 새로운 사람이 당 대표가 돼야 한다"며 '새로운 인물론'을 내세웠다.
이 의원은 "국민의당은 새로운 인물이 나서서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며 "여성 대표가 나왔을 때 사람들은 '이제 국민의 당이 달라지는구나' 기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정배 전 대표는 마이크를 이어받아 "이번 당 대표 선거는 감독을 뽑는 선거냐, 선수를 뽑는 선거냐"며 전문성을 부각했다.
천 전 대표는 "가장 정의롭고 정치의식 높고 개혁적인 국민이 사는 광주에서 국회의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합리적 보수와 온건한 진보라는 양 날개로 1등 정당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철수 전 대표는 세 번째로 연단에 올라 "초보운전으로는 지방선거를 치를 수 없다"며 다른 후보와 차별성을 꾀했다.
안 전 대표는 "지방선거는 당 대표가 치르는 선거 중 가장 어렵고 힘든 선거"라며 "전국 방방곡곡에서 한 명의 당선자라도 더 끌어낼 사람이 누구인지를 판단해달라"고 호소했다.
정동영 의원은 "모든 권력은 당원에게서 나온다"며 소통하는 리더십을 약속했다.
정 의원은 "국민의당이 가진 힘은 백 없고 목소리 없는 사람을 위한 도구로 써야한다"며 "당의 주인에게 모든 권력을 돌림으로써 당원의 자존심과 자존감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당 대표 후보자들의 정견발표에는 광주시당 소속 당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새로운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국민의당 전당대회는 오는 27일 열린다.
h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