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지난주 대비 혼잡구간 절반 수준"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일요일인 20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세찬 비가 쏟아지면서 전국 고속도로는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총 127.7㎞ 구간에서 차량 정체가 나타났다. 이는 광복절을 포함해 징검다리 연휴였던 지난 13일 같은 시간의 정체 구간 230.9㎞와 비교하면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남이분기점에서 청주나들목 사이 5.6㎞ 등 총 14.6㎞ 구간에서 차들이 시속 30㎞에 미치지 못하는 속도로 달리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행담도휴게소에서 서평택나들목 사이 10㎞ 거리를 지나는 데 25분이 걸리는 등 총 16.5㎞ 구간에서 거북이 주행이 이어진다.
중부고속도로는 서이천나들목에서 곤지암나들목 사이 하남 방향 10.5㎞ 구간 통과에 21분이 걸린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은 평창나들목-면온나들목 5.7㎞ 거리에서 속도가 시속 18㎞까지만 나오는 등 총 35.2㎞ 구간에서 정체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꽉 막혔다. 강촌나들목에서 설악나들목까지 14.5㎞를 지나는 데 1시간 11분이 걸린다.
이날 오후 5시 요금소를 출발한다고 가정할 때 대전에서 서울까지는 1시간 51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예상 소요 시간은 강릉에서 서울 3시간 6분, 부산에서 서울 5시간, 광주에서 서울 3시간 33분 등이다.
도로공사는 이날 전국 고속도로의 예상 교통량은 400만대 수준이며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가는 차량이 37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가는 차량이 39만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서울 방향은 오전 11∼12시 정체가 시작됐고 오후 5∼6시께 절정에 달했다가 7∼8시께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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