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세 공감 비율 81.6%…'세금 더 납부할 의향 있다' 75.2%
부동산 대책, 67.6% '효과 있을 것'…보유세 강화 83.6% '공감'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85.3%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지난 18∼19일 전국 성인 남녀 1천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8월 정기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관련해 긍정 평가는 7월 조사 때보다 0.6% 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잘 못 하고 있다'는 답변은 12.7%로 지난 조사보다 0.9% 포인트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54.8%로 지난달보다 2.7% 포인트 올랐다. 자유한국당은 1% 포인트 오른 10.3%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회복했다. 정의당은 6.6%, 국민의당은 4.6%, 바른정당은 3.9% 등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개헌과 관련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기본권 강화가 개헌의 중심 내용이어야 한다'는 의견이 47.7%에 달해 '권력구조 개편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29.8%)보다 많았다.
선호하는 권력구조는 '임기 단축 없는 4년 중임 대통령제'(47.7%), '분권형 대통령제'(29.8%), '의원내각제'(13.6%) 순으로 나타났다.
증세를 통한 중부담-중복지 사회로의 변화를 공감하는 비율(81.6%)이 공감하지 않는 비율(15.0%)보다 월등히 높았다.
특히 양극화 해소와 복지 확대를 위해 세금을 더 납부할 의향이 있다는 의견이 75.2%로 납부 의사가 없다는 의견(22.8%)과 큰 격차를 보였다.
또한, MBC 소속 기자와 PD의 제작거부 및 파업에 관해선 63.6%가 '공감한다', 28.3%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보수층에서도 공감(49.4%)이 비공감(44.3%)과 비슷했다.
이 밖에 정부의 부동산 대책 효과와 관련, 응답자의 67.6%가 '효과가 있을 것', 26.4%가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각각 예상했다. 보유세 강화에는 83.6%가 '공감한다', 13.7%가 '공감하지 못한다'고 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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