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복귀' 페트릭 "매 경기 6이닝 이상 던지겠다"

입력 2017-08-2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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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복귀' 페트릭 "매 경기 6이닝 이상 던지겠다"

22일 고척 넥센전 등판 예정…"오래 자리 비워 죄송"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재크 페트릭(28)이 1군 복귀 준비를 마쳤다.

페트릭은 20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불펜 피칭을 했다.

삼성 불펜 포수 전진형 씨는 여러 차례 "공 정말 좋다"를 외치며 페트릭의 기분을 살렸다.

불펜 피칭을 마치고 만난 페트릭은 "선발 투수 한 명이 자리를 비우면 팀이 정말 힘들어진다. 나와 앤서니 레나도가 거의 동시에 이탈해 더 죄송했다"며 "남은 경기에서 등판할 때마다 6이닝 이상을 던져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페트릭은 허리 통증으로 7월 20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재활에 몰두하던 그는 9일 부상 후 처음으로 불펜 피칭을 했고, 17일 SK 와이번스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등판해 2⅓이닝(6피안타 5실점 4자책)을 소화했다.

2군 등판에서 다소 부진했지만, 김한수 삼성 감독은 페트릭을 1군으로 불렀다. 22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으로 복귀전 일정도 정했다.

페트릭이 구위를 회복했단 걸 확인했기 때문이다.

페트릭은 "통증은 금세 사라졌다. 몸 상태는 좋다"며 "다만 부상이 재발할 수 있어 부상 방지를 위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2군 경기에서는 공을 너무 낮게 던지려다 보니 볼이 많았다. 오늘 불펜 피칭에서 탄착점을 놓이고자 했는데 의도대로 된 것 같다"고 설명을 더 했다.

페트릭은 2승 8패 평균자책점 5.65로 부진하다.

하지만 선발 등판한 18경기 중 절반인 9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호투하고도 승리를 놓치는 불운도 겪었다.

페트릭은 경기 초반에 흔들리지 않으면, 선발 투수의 몫은 해냈다.

페트릭의 복귀로 삼성 선발진이 조금은 두꺼워졌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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