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프로야구 kt wiz의 김진욱 감독이 고졸 신인 투수 이종혁(20)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20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내가 이종혁을 스프링캠프에 데려갔던 이유가 다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투수 출신인 김 감독은 이종혁이 대구고에 재학 중이던 지난해 그를 보고는 '몇 년 안에 좋은 투수가 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김 감독은 "물론 아직은 어려서 몸이 안 만들어진 상태였다"며 "하지만 메커니즘이 훌륭했다.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지난 8일 이종혁을 1군에 올렸다.
이종혁은 지금까지 3경기에 등판,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특히 전날 두산과 경기에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김 감독의 기대에 보답했다.
김 감독은 "2군이나 불펜에서 던지다가 (1군) 마운드에 올라가면 '볼 주면 안 되는데', '안타 맞으면 안 되는데' 하는 생각이 드는 게 당연하다"며 "그런 적당한 긴장감이 전투력 상승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종혁은 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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