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NC 다이노스가 나성범과 이호준의 연속타자 홈런을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NC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넥센을 4-3으로 제압했다.
나성범과 이호준이 첫 타석부터 연속타자 홈런을 폭발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최근 타격 침체에 빠진 NC는 고정 3번 타자이던 나성범을 4번에 배치하고, 중하위 타순이나 대타로 출전하던 이호준을 5번으로 올려보내는 특단의 조치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좌완 선발 맞대결을 예고했던 NC 강윤구와 넥센 정대현은 오래 버티지 못했다.
넥센 정대현이 1이닝 만에 먼저 강판당했다. 정대현은 1회 초에만 홈런 2방을 맞는 등 5피안타(2피홈런) 4실점으로 무너졌다.
강윤구도 2⅓이닝 만에 4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3실점으로 흔들려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두 투수는 모두 홈런에 무너졌다.
NC의 선제공격이 셌다.
1회 초 1사 1, 2루에서 나성범이 정대현의 시속 122㎞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트렸고, 다음 타자 이호준은 정대현의 시속 126㎞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연속타자 홈런은 KBO리그 시즌 41호, 통산 909호다. NC의 팀 시즌 6번째 기록이기도 하다.
넥센은 1회 말 마이클 초이스의 2점 홈런으로 맞섰다. 초이스는 1사 1루에서 강윤구의 시속 132㎞ 슬라이더를 왼쪽 담장 밖으로 넘겨버렸다.
넥센은 3회 말에도 선두타자 김재현의 솔로포로 점수를 1점 차로 좁혔다. 김재현은 강윤구의 시속 140㎞ 직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NC는 5회 말 불펜 이민호와 김진성이 흔들리면서 넥센에 2사 만루를 내주기도 했으나, 나성범이 장영석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슈퍼 캐치'를 해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이후 득점도 실점도 없던 NC는 9회 말 마무리투수 임창민이 넥센의 추격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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