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기업 "아이돌 화장법 관심 커 미국 수출 30% 늘어"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18∼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도심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케이콘(K CON) 2017 LA'에 국내 중소기업 68개사가 참가해 북미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했다.
케이콘은 콘서트와 컨벤션이 결합한 세계 최대 K라이프스타일 축제로, 주최사인 CJ는 2014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코트라 등과 협력해 수출 유망 중소기업을 초청해왔다.
이번에는 한류 연계성과 현지 시장성, 경쟁력을 고려해 K뷰티 39개사, 패션 18개사, 기타 11개사가 참여했다.
사흘간 컨벤션에는 총 8만5천여 명의 현지 K-팝 팬과 K-뷰티, K-푸드 바이어 등이 다녀갔다.
그동안 케이콘에 참여한 중소기업은 445개사로 누적 해외바이어 상담은 1천425건을 기록했다.
CJ는 "올해 참여한 기업은 2014년 36개사에서 68개로 두 배 가까이로 늘었고 참가 경쟁률이 3대1을 넘었다"며 "LA 케이콘 참여 기업의 재참여 의사는 92.5%에 달했다"고 말했다.
참가 기업들은 LA컨벤션센터 코리아존에서 현장 관객을 대상으로 판촉전을 벌였고 인근 호텔에서 B2B(기업간거래) 수출상담회도 진행했다.
2년 연속 LA 케이콘에 온 화장품업체 엠티엠코 온윤성 대표는 "K-팝 관객은 아이돌 스타들의 화장에도 관심이 커 케이콘 참여가 브랜드 홍보와 마케팅에 바로 도움이 된다"며 "케이콘을 계기로 미국 수출이 30% 넘게 확대됐다"고 말했다.
가방 디자인 기업인 엘리스마샤의 고은희 실장은 "케이콘으로 형성된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바이어와 소비자들에게 제품 디자인에 대한 호감으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2012년 캘리포니아 어바인에서 처음 시작한 케이콘은 매년 세계 각지로 확장해 현재 누적 14회, 누적 관객 수 46만 명을 기록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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