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치불안, 통화정책 이벤트 등 '변동성 확대' 관측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약보합세다.
21일 오전 10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0포인트(0.21%) 내린 2,353.47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1포인트(0.21%) 오른 2,363.38에 출발했으나 외국인이 장 초반 '사자'에서 '팔자'로 돌아서면서 하락했다. 직전 거래일에 이어 이틀째 약세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요 지수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3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1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9% 각각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 전략가가 해임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은 30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도 함께 219억원 순매도세다.
개인이 250억원 순매수로 지수 추가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2∼3주간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며 "북한 리스크가 여전하고 다음 달 초까지 통화정책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에는 소폭 하락하는 종목이 많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0.51% 하락한 233만3천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차[005380](-0.35%), 한국전력[015760](-0.89%), NAVER[035420](-0.89%), 삼성물산[028260](-0.75%), 신한지주[055550](-0.39%) 등이 함께 약세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0.60%), 포스코[005490](1.51%), LG화학[051910](0.57%), 현대모비스[012330](0.61%) 등은 상승세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38%), 보험(-1.34%), 비금속광물(-1.17%), 증권(-1.03%), 유통업(-0.97%), 의료정밀(-0.66%), 전기가스업(-0.54%), 섬유의복(-0.48%) 등 대다수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철강금속(0.92%), 의약품(0.36%), 종이목재(0.18%) 등 일부 업종은 강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2%(0.79포인트) 내린 642.79를 가리키고 있다.
전날보다 1.77포인트(0.28%) 오르며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매도에 나서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7억원, 70억원 순매도를 펼치고 있다. 개인은 299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시총 상위 10위 내에서 셀트리온[068270](0.18%)과 신라젠[215600](0.20%) 등 2종목만 오름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51%), 메디톡스[086900](-2.22%), CJ E&M[130960](-0.70%), 휴젤[145020](-0.58%), 로엔[016170](-0.36%), 코미팜[041960](-1.19%), SK머티리얼즈[036490](-1.28%), 바이로메드[084990](-1.06%) 등은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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