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도시철도 공사 과정에서 실수로 전선을 건드리면서 인근 아파트 2천900여 세대에 정전 피해가 났다.
21일 오전 9시 21분께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 35개 동 2천980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해당 아파트에는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이어지기를 반복하다가 1시간 50분 만에 완전히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사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고 9명은 승강기 내에 갇히면서 119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정전은 아파트 인근 부산도시철도 1호선 사상∼하단선 연장 공사구간에서 중장비가 한국전력의 전선을 건드리면서 발생했다고 한전 측은 자체 조사결과를 밝혔다.
앞서 한전 측은 아파트 내부 선로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지만 추가조사 뒤 정전 원인을 수정했다.
한전의 한 관계자는 "도시철도 공사장에 있는 천공기가 전선을 순간 접촉하면서 그 여파로 해당 아파트 차단기가 작동했다"면서 "차단기가 내려간 뒤 아파트 측의 대응 미숙도 겹쳐 정전 복구가 일부 지연됐다"고 밝혔다.
rea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