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호 설승은 기자 =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21일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능력 여부를 따지기 전에 정치 편향 행보를 보여왔다"며 "전형적인 정치재판관이 될 우려가 크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이 이런 지적을 뼈아프게 받아들여 자진 사퇴시키거나 지명 철회할 것을 다시 한 번 요청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민주당 추미애 대표 등 일부 인사와 언론은 이 후보자의 소신과 용기가 훌륭하다며 자질 문제로 몰아가는데, 우리는 이 후보자가 '나쁜 사람'이라는 측면에서 이 문제를 보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상 헌법재판관은 정치관여와 정당가입을 할 수 없다. 민주당 당원이 200만 명 중 누구도 헌법재판관이 될 수 없다"며 "그런데 민주당 영입인사 60명에 들어간 사람이라면 훨씬 정치 편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여당의 역할은 청와대 뜻을 무조건 따르는 것이 아니다"며 "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지적할 것은 지적하고,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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