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엔 안전한 제주산 계란만 유통…"안심하고 드세요"

입력 2017-08-21 12:57  

제주엔 안전한 제주산 계란만 유통…"안심하고 드세요"

유통업체, 다른 지방 계란 자율적 반입금지 결의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앞으로 한동안 제주에서는 안전한 제주산 계란만 유통돼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 먹을 수 있게 됐다.

제주도는 지난 19일 식용 계란을 판매하는 도내 19개 업체와 회의를 하고 '살충제 계란' 파동이 종식될 때까지 제주산 계란만 유통하기로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식용판 판매업소들은 이날 0시부터 제주산 계란만 마트 등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도내 계란 소비량이 20∼30% 줄어든 것으로 조사되자 유통업체 스스로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 나선 셈이다. 제주산으로 100% 자급이 가능한 점도 고려됐다.

'살충제 계란' 파동 이전 제주에서는 1일 약 53만개의 계란이 생산되며 이 가운데 51만개는 도내에서 유통되고 2만개는 다른 지방으로 반출됐다. 도내 1일 총 계란 소비량은 56만개고, 모자란 부분을 보충하기 위해 다른 지방에서 1일 8만개의 계란이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안동우 정무부지사는 "제주에서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된 도내 산 계란을 차질 없이 공급하고 있다"며 "안심하고 사 먹어도 된다"고 말했다.


도는 이 날 제주산 계란에서는 인체 유해성 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도 동물위생시험소가 현재 산란계를 사육하는 30곳 중 7곳(10만5천마리)를 대상으로 문제가 된 피프로닐, 비펜트린 등 농약 성분 23종에 대해 검사한 결과 '불검출(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18∼19일에는 설폭사플로르, 스피로메시펜 등 4종에 대해서도 검사했으나 검출되지 않았다.

23곳(86만3천마리)은 지난 15∼16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이 시행한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제주에는 지난 11일까지 부적합 판정된 경기·경남 농가 계란 3만600개가 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일 기준으로 이 가운데 1만8천330개(59.9%)가 회수, 폐기됐다. 나머지 1만2천270개(40.1%)도 현재 시중에서는 유통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부적합 판정된 계란이 도내 유통되지 않도록 공·항만에서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ko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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