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가을무와 가을배추를 재배하는 전북 농민은 가격 폭락을 우려해 갈아엎지 않아도 된다.
농산물이 기준 가격 이하로 하락하면 시장가격과 비교해 그 차액을 보전해주는 '농산물 최저가격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범사업으로 시행되는 덕분이다.
도는 이를 위해 이달 22일부터 9월 22일까지 1천㎡~1만㎡의 가을무나 가을배추를 재배하는 농민들로부터 신청을 받는다고 21일 밝혔다.
가을무와 가을배추는 가격 변동 폭이 비교적 크고 도내 14개 시·군에서 고르게 재배되는 작물이다.
올해는 가을무는 군산·임실·순창이, 가을배추는 전주·군산·익산·정읍·남원·완주·진안·무주·장수가 대상이다.
지원은 이들 무와 배추의 출하기(10월 중순∼12월 상순) 시장가격을 조사한 뒤 기준 가격보다 하락하면 차액의 90%를 보전하는 방식이다.
신청은 농지가 있는 읍면동사무소에 하면 된다
강승구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최저가격제 시행으로 농산물 가격 폭락 사태에도 전북에서는 제값을 받을 수 있어 자식처럼 키운 무나 배추를 갈아엎는 가슴 아픈 일이 생기지 않고 농가소득이 안정적으로 보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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