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과 함께 버스회사 지원…10월께 운행, 터널 위 등산로도 정비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장유터널을 걸어서 통학하는 학생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려고 버스노선을 신설 운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김해시 부곡동에 사는 농동중·삼문고 학생 200여명은 집에서 학교까지 마땅한 버스노선이 없어 380m 길이 장유터널을 걸어서 등·하교해 왔다.
학생들은 이 터널 속을 걸어서 등·하교하면서 미세먼지에 고스란히 노출돼 마스크를 쓴 채 힘겹게 통학해 왔다.
시는 이 터널을 오가는 새 22번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하도록 버스회사에 개선명령을 내렸다.
새 노선에는 25인승 소형버스 3대를 투입하기로 했다.
버스 배차는 20∼25분 간격이다.
새 노선 운행은 오는 10월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시는 차량 구입비 등 연간 3억5천만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새 노선버스 운행과 별도로 시와 도교육청은 앞서 연말까지 등교 시간 3차례 운행하는 통학버스를 투입하기로 했다.
지원금은 두 기관이 나눠서 낸다.
시 조정현 대중교통과장은 "새 노선이 신설되면 지역 주민 편의는 물론 학생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통학로를 확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는 장유터널 위 등산로도 2억원으로 연말까지 정비, 보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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