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1일부터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가 1천만 관객을 끌어들이며 화제가 된 가운데 광주의 비극을 블랙코미디로 그린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창작집단 상상두목은 다음달 21일부터 10월1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술공간 오르다에서 연극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을 공연한다고 21일 밝혔다.
1980년 5월 광주, 사회부적격자라는 낙인이 찍힌 사기범 세수와 타짜, 띨박은 '한탕'을 위해 위장 교통사고를 계획한다. 세 사람은 위장사고를 내는 데 성공하지만 가해자는 피해자 띨박을 싣고 어디론가 사라진다. 며칠 뒤 돌아온 띨박은 가해자의 정체가 외계인이었다고 설명하는데….
2008년 초연 이후 9년 만의 재공연으로, 초연 당시 그려지지 못했던 장면들을 희곡 안으로 가져왔다. 최치언 작가가 이우천 연출과 함께 연출에도 참여하는 협력연출 시스템을 도입했다.
제작사측은 "작품은 관객들에게 광주에 대한 어떤 관점을 억지로 요구하지 않지만 세 친구의 좌충우돌 희극적인 모습을 보며 어느새 우리가 광주의 슬픔을 '충분히 애도'했는가를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석 3만원. 문의 ☎ 0505-041-0707.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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