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가 22일 사당역에서 지하철 테러대응 훈련을 한다.
오후 2시 5분께 4호선 동작역을 출발해 사당역에 접근하는 열차 3호 칸에 독가스가 살포되고, 12분 후 사당역 지하 2층 대합실에선 폭탄 테러가 일어나는 상황을 가정해 훈련한다.
실제 상황과 최대한 가까운 훈련을 위해 4호선 열차 운행을 오후 2시부터 10분가량 중단한다.
훈련에는 서울교통공사와 경찰, 소방, 군부대, 서초구청(보건소) 등 6개 기관 직원 200여 명과 시민 60명이 참여한다.
훈련이 시작되면 독가스 테러를 확인한 지하철 승무원이 종합관제센터에 신속하게 상황을 보고해 승객을 대피시킨다.
곧이어 경찰, 119 특수구조대, 군 화학 부대 등이 출동해 독가스에 노출된 환자를 구조하고 현장을 통제한다.
폭발물 테러 현장에선 교통공사직원이 먼저 인명 구조에 나서고 119구조대, 경찰특공대, 군 특공대 등이 투입돼 화재 진화, 폭발물 수거, 응급환자 진료, 테러범 검거를 한다.
훈련은 전기·건축 관련 기술직원들이 시설물을 복구해 열차 운행을 정상화하는 것으로 끝난다.
최성순 서울교통공사 영업1처장은 "훈련으로 열차 운행이 지연되는 데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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