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서베이 조사…숙박예약 앱은 '야놀자' '여기어때' 각축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국내 택시 호출 앱(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에서 카카오의 '카카오택시'가 사용률 90%대의 압도적 우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 배달 앱에서는 '배달의 민족'(배민)과 '요기요'가 시장 1위를 두고 경합이 치열했다.
22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시장 조사 업체 오픈서베이는 국내 20∼40대 스마트폰 사용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자주 쓰는 업종별 020(온라인-오프라인 연계) 앱을 설문 조사한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잘 쓰는 택시 호출 앱을 묻는 항목(이하 복수 응답 허용)에서는 카카오택시가 약 98%의 응답률을 얻어 절대적 인기를 보였다. 2·3위인 '우버택시'(11%)와 '티맵택시'(10%)와 9배 이상의 격차가 났다.
'네이버택시'(5%)와 '이지택시'(3%)가 그 뒤를 이었다.
배달 앱 부문에서는 배민이 80%로 1위였고 요기요가 72%로 그 뒤를 바짝 추격했다. '배달통'(48%)도 3대 배달 서비스로 이름을 올렸다.
그 외 답변으로는 배민의 자매 서비스인 '배민프레시'(5%), '배달맛집'(3%), '쿡 114'(2%) 등이 있었다.
숙박 예약 앱은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각각 답변율 50%와 49%를 기록해 최상위권에 들었다. '호텔스컴바인'(35%)과 '호텔스닷컴'(33%), '에어비앤비'(22%), '호텔익스피디아'(20%) 등도 인기가 좋았다.
차량 대여 앱 부문에서는 '쏘카'가 78%로 압도적 1위였고 '그린카'(38%), '롯데렌터카'(31%), 'SK렌터카'(27%), 'AJ렌터카'(25%)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업종별 사용자 만족도는 택시 호출 앱이 83%로 가장 높았다. 숙박 예약 앱은 71%, 음식 배달과 차량 대여 앱은 각각 68%와 65%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020 서비스 이용 트랜드 리포트 2017'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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