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군, 이지스함 사고 여파로 全해상서 작전 일시중단

입력 2017-08-22 01:12   수정 2017-08-22 15:06

美해군, 이지스함 사고 여파로 全해상서 작전 일시중단

재발방지 포괄적 재점검 실시…"단호한 행동 요구"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미국 해군은 2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인근 해협에서 발생한 이지스함 충돌 사고와 관련, 전 세계 해상에서 작전 중인 모든 함대에 대해 작전활동 중단 명령을 내렸다.

이는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는 것을 막고자 포괄적 재점검을 하기 위한 일시적 작전 중단이다.

존 리처드슨 해군 참모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제7함대 소속 존 S. 매케인함(DDG-56)이 싱가포르 유조선과 충돌한 이후 이 같은 내용으로 작전 일시 중단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리처드슨 제독은 "이 같은 충돌 사고는 태평양 작전지역에서만 최근 석 달 사이 두 번째"라며 "이러한 추세는 단호한 행동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리처드슨 제독은 세계에 흩어져 작전 중이던 함대 사령관들을 모두 소집해 대책 회의를 열 예정이다.

미 해군은 작전 중단 기간에 소속 함선의 관리 상태, 장비 상태, 병력의 훈련 숙련도, 항해와 작전 능숙도 등을 측정하고 점검할 계획이다.

앞서 매케인함은 지난 21일 오전 5시 24분께(싱가포르 현지시간) 싱가포르 항구로 향하던 중 라이베리아 선적의 유조선 알닉 MC와 충돌했다. 이로 인해 수병 10명이 실종되고 5명이 다쳤다.






lesl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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