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장 업무파악 제대로 안 된 측면 있는 것 같다"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한지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22일 '살충제 계란' 파동과 관련, "근본원인으로 지적된 공장형 밀집 사육 정부 관리감독 체계 개선 대책을 마련해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살충제 계란 사건 뒤에는 '농피아'가 있다"며 "새 정부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심정으로 국민 먹거리 안전을 무너뜨린 체계를 정상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앞서 YTN 라디오에 출연해서는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업무파악이 제대로 안 된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면서도 "갓 한 달 된 사람한테 사퇴하라고 하는 것은 과도하고, 국민 불안과 걱정을 수용하고 일하는데 만전을 기해서 실수가 없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 정부에서 박근혜 정책 백서가 발간돼 공공기관에 배포됐다"며 "탄핵으로 임기를 못 채운 정부라도 실패한 역사에서 배울 것이 있으니 백서를 내는 것은 이해가 가능하지만, 국민 혈세를 들여서 낯뜨거운 자화자찬을 해서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치욕적 한일 위안부 합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뻔뻔한 평가를 하는 것은 국민의 속을 후벼 파는 짓"이라며 "박근혜 정부 정책 백서는 부끄러운 자화상의 집합체에 다름 아니고 국민 기만행위"라고 비판했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 지명과 관련해선 "신임 대법원장은 흔들리는 대법원의 권위를 바로 세우고 제왕적 대법원장 체제를 개혁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지명이 국민의 법원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개혁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언급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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