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숲길 탐방로·산청 한방족욕장…지역 활기 불어넣는다

태백 숲길 탐방로·산청 한방족욕장…지역 활기 불어넣는다

국토부, 19개 지역수요 맞춤지원 사업 선정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국토교통부는 낙후지역에 신사업을 지원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지역수요 맞춤지원 사업'으로 강원 태백 '슬로우 트레일' 사업과 경남 산청 '항노화 산들길' 사업 등 19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지역수요 맞춤지원 사업은 성장촉진지역으로 지정된 70개 시·군 중에서 공모를 통해 소규모 개발 사업을 지원하고 주민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는 사업이다.

성장촉진지역은 생활환경이 저조한 지역 중 행정자치부와 국토부가 함께 선정하는 시·군으로, 2014년 재지정됐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사업들은 최대 30억원 내외의 국비 지원을 받는다.

태택 슬로우 트레일 조성 사업은 태백 매봉산에 자작나무 숲길 생태탐방로와 주차장 등 사계절 자연친화형 생태관광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충북 영동 '햇살 다담(多談)길' 사업은 경부선 철도변 옹벽과 다담길을 정비해 철도길을 스토리가 있는 문화관광지로 만드는 사업이다.

경남 산청 항노화 산들길 조성 사업은 산청 지역에 산재한 항노화 자원을 결집하기 위해 항노화 산들길과 한방족욕장을 만든다.

올해에는 개별 시·군 단위를 넘어 다수 시·군이 공통 자원을 활용해 발굴한 사업을 지원하는 '지역개발 연계사업'이 도입됐다.

충북 단양과 강원 영월이 함께 낸 '하나의 자연이 품은 단양·영월 한줄기 한자락' 사업은 김삿갓의 묘와 외씨버선길 등 경계지역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하는 사업이다.

강원 영양과 경북 영덕이 낸 '영&영 에코힐링 관광권역' 조성 사업은 영양과 영덕의 관광 권역화를 위해 멸종위기종 자연생태 체험장과 산바람·바닷바람 전망대 등을 설치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수 사업은 지방자치단체 공동 연수 등을 통해 다른 지자체에 적극 확산해 지방의 사업역량을 높이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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