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 최고경영자(CEO)가 잇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조롱하는 듯한 글을 트위터에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CNBC에 따르면 블랭크페인 CEO는 전날 오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달이 미국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유일한 것이 아니길 바란다"며 "우리는 하나를 통과했고 다른 것을 통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랭크페인 CEO는 전날 99년 만의 개기일식(皆旣日蝕·total solar eclipse)이 미국 동부 연안을 지나간 지 한 시간 만에 글을 게시했다.
CNBC는 블랭크페인 CEO가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지 13개 트위터 글 중 전날 글을 포함해 최소 4개가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전했다.
블랭크페인 CEO가 트럼프 대통령이 달처럼 미국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는 해석이다.
앞서 블랭크페인 CEO는 지난 14일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의 "스스로 분열되는 집은 무너진다"는 명언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 정책을 간접적으로 비판하고 "우리를 분리하려는 이들을 고립시키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6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 기후변화협약 탈퇴 결정에 대해 "이번 결정은 환경과 세계에서 미국의 지도적 위치를 후퇴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많은 트위터 이용자들도 전날 보호안경 없이 맨눈으로 개기일식을 보려고 시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을 조롱하는 글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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