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4·3 마당극제 25∼26일 탐라문화광장서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전국의 여러 마당극 단체가 '제주4·3'의 평화와 인권 정신을 담은 무대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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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패 한라산은 오는 25∼27일 제주시 탐라문화광장 일대에서 '생명의 호흡 평화의 몸짓'을 주제로 제11회 4·3 평화인권 마당극제를 연다.
첫날에는 오후 7시 생명 살림의식을 통해 생명, 평화, 인권의 소중함을 함께 일깨우는 '생명 살림 굿'과 개막식에 이어 광주의 놀이패 신명이 준비한 개막공연 '꽃 같은 시절'이 펼쳐진다.
둘째 날에는 일본의 극단 달오름이 준비한 2인극 '그녀 눈길 너머에', 대전의 마당극단 좋다가 준비한 '만해가 없다' 등의 초청공연과 집(여상익), 무당 어미 머슴 아비(이석규), 행복한 매직&마임쇼(이경식) 등의 1인 광대굿이 펼쳐진다.
마지막 날은 초청공연 간난이(함께사는세상), 거리공연 아코디아네뜨(창작집단 쟁이)와 봉산 사자탈춤(두루나눔), 1인 광대굿 고성 문둥북춤(김수보) 등이 공연장을 채운다.
행사는 놀이패 한라산이 준비한 폐막공연 '꽃사월 순임이'와 생명평화기원굿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마당극제 참가자들은 부대행사로 26일 오전 야외무대에서 이승도 저승도 못 간 영혼들을 달래는 군벵놀이를 한다.
한국 현대사의 비극인 '제주4·3'은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와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 및 진압과정에서 수많은 주민이 희생된 사건이다. 현재까지 정부의 결정을 받은 희생자는 1만4천232명, 유족은 5만9천42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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