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장애인이 불어난 하천물에 고립됐다가 끝내 참변을 당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22일 오전 10시 54분께 광주 동구 소태동 인근 광주천에서 전동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고립돼 있다는 신고가 119 상황실에 접수됐다.
긴급 출동한 119구조대는 2시간 30여분만에 광주 남구 방림교 인근 지역까지 수백m 물길을 타고 흘러간 신원 미상의 장애인을 발견했으나 숨진 상태였다.
광주지역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78.5㎜의 비가 내려 광주천의 수위가 평소보다 불어난 상태였다.
경찰은 이 장애인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전동 휠체어를 타고 광주천 한가운데에 고립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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