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국회 직원 일탈에 "변명 여지 없어…대단히 유감"

입력 2017-08-2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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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윤근, 국회 직원 일탈에 "변명 여지 없어…대단히 유감"

"성 고충 옴부즈맨 도입…감사관 개방형 직위로 전환"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은 22일 국회 직원들의 성추행과 출장비 횡령 의혹과 관련해 "의정활동을 충실하게 뒷받침해야 하는 국회사무처가 오히려 국회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행위를 해 대단히 유감이다"라고 사과했다.

우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공직자에게는 누구보다도 엄격한 법률적·도덕적 잣대를 적용하는 게 국민의 뜻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우 사무총장은 "변명의 여지 없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행정부와 달리 국회 직원들은 수천 명이지만, 국회 내에서만 근무를 하기 때문에 감사 기강이 해이하다"고 설명했다.

우 사무총장은 이어 "법령을 준수하지 않고 일탈을 하는 공직자는 공직에 계속 근무해서는 안 된다"며 "향후 법령 위반은 물론이고 공무원의 품위를 손상하는 사람을 엄중하게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 고충 옴부즈맨 제도 도입하고, 감사관을 개방형 직위로 하는 한편 상시적인 감사체제로 전환하겠다"며 "복무 기강 확립을 위한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 사무처의 한 수석전문위원은 올해 3월 초 상임위 회식 자리에서 여성 사무관을 상대로 성추행한 의혹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또 다른 상임위에서는 수석전문위원 등 직원 3명이 출장비를 상습적으로 횡령한 혐의가 회계감사에서 적발됐고, 지난 16일에는 국회 고위직 공무원들끼리 술자리 폭행으로 물의를 빚었다.






jesus786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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