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축구대표팀엔 전북 현대 선수들이 6명이나 포함돼 있다. 최고령 이동국(38)부터 가장 나이가 적은 김민재(21)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전북 선수들이 포진해있다.
한솥밥을 먹었던 다양한 전북 선수들은 국내 선수 위주로 조기 소집된 '신태용호'에서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미드필더 이재성(전북)은 22일 대표팀 분위기를 전하며 특히 최고참인 이동국의 역할을 소개했다.
이재성은 이날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차두리 코치님이 책임감과 부담감을 내려놓고 소속팀에서 했던 것처럼 즐기라고 주문을 했는데, 차 코치님이 말한 것처럼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라며 "특히 임시주장 역할을 맡은 이동국 선배가 즐거운 팀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동국 형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와서 그런지 매우 신난 것 같더라"라며 "전북에서 했던 것처럼 선수단을 활발하게 유도하고 있다.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동국 형은 그동안 대표팀 밖에 있어 대표팀에 어떤 점이 필요한지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조언을 귀담아듣고 잘 준비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성은 또한 "신태용 감독님 체제에선 대표팀 생활이 처음인데, 신 감독님이 장난기가 넘치시는 분이고 자율적인 부분을 강조하셔서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대표팀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도 말했다.
그는 "대표팀 훈련은 이란전에 맞춰 오후 늦게 시작하고 있다. 또 부상 방지 프로그램을 도입해 심적으로 편안하다"라며 "특히 내 경우에는 올 초에 다친 적이 있어 해당 프로그램이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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