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위, 결산심사 표류…野, 이효성 업무보고 거부

입력 2017-08-22 19:26  

과기정위, 결산심사 표류…野, 이효성 업무보고 거부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이한승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기정위)가 야당의 이효성 방통위원장 '보이콧' 사태에 막혀 표류하고 있다.

22일 여야에 따르면 자유한국당은 이 방통위원장의 과기정위 업무보고를 전면 거부했고, 이 때문에 과기정위는 결산심사 일정조차 잡지 못했다.

한국당 원내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방통위원장은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진 부적격 인사인데도 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했다"며 "이 위원장의 업무보고를 인정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특히 언론장악저지투쟁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정부가 이 방통위원장을 앞세워 공영방송 장악에 나섰다고 주장하며 '보이콧' 방침을 분명히 했다.

김태흠 위원장은 "이 위원장 인사청문회에서 공직자가 가져선 안 될 모든 부정적인 내용이 드러났다"며 "좌파 세력이 공영방송을 장악하려는데 있어 앞잡이가 됐다는데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야당의 일방적인 거부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결산심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방위 소속 한 의원은 통화에서 "야당이 이 방통위원장에 대해 반발해 '업무보고를 받을 수 없다'며 회의 참석을 거부하고 있다. 이 탓에 과기부 결산도 늦춰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에서는 회의에 협조하라고 간사에게 당부하는 등 설득에 힘을 쓰고 있다"며 "그럼에도 야당에서는 협조할 기미를 보이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jesus786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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