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KIA 시즌 첫 4연패…2위 두산 4.5경기 차 맹추격

입력 2017-08-22 23:11  

선두 KIA 시즌 첫 4연패…2위 두산 4.5경기 차 맹추격

'KIA전 4연승' 롯데 4위 도약…'NC에 연장패' LG 6위 추락

넥센도 삼성 잡고 5위 점프…두산에 역전패 SK 3연승 마감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신창용 이대호 기자 = 선두권과 중위권 싸움에 동시에 불이 붙었다.

선두를 질주하던 KIA 타이거즈가 시즌 첫 4연패에 빠졌다. 2위 두산 베어스는 SK 와이번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KIA를 4.5경기 차로 바짝 쫓았다.

3위 NC 다이노스도 연장 접전에서 LG 트윈스를 눌러 KIA와의 승차를 6경기로 줄였다.

'진격의 거인'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가 각각 4위, 5위로 한 단계씩 오른 데 반해 LG는 6위로 추락했다.

KIA는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선발 투수 조쉬 린드블럼에게 꽁꽁 막힌 바람에 3-7로 졌다.

시즌 70승 선착을 앞두고 4연패에 빠진 KIA는 이날 공수에서 롯데에 힘을 전혀 쓰지 못했다.

롯데 린드블럼은 6회까지 KIA 타선을 노히트로 봉쇄하는 등 8이닝을 1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안았다.

다승 1위인 KIA 양현종(17승)은 5⅓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해 안타 9개를 맞고 4실점(3자책점) 해 패전 투수가 됐다.

최근 10연승과 홈 7연승 행진이 모조리 끊겼다.






롯데는 0-0이던 4회 이대호, 강민호의 징검다리 솔로포로 2-0으로 앞섰다. 이대호는 시즌 25번째 홈런을 역대 KBO리그 16번째 250홈런으로 장식했다.

5회 밀어내기로 1점을 달아난 롯데는 6회 김동한과 앤디 번즈의 2루타 2방으로 4-0으로 달아나며 양현종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후 부실한 KIA 불펜을 상대로 3점을 보태며 롯데는 백기를 확실히 받아냈다.

KIA는 7회 이명기의 중전 안타로 노히트 굴욕에서 벗어난 뒤 로저 버나디나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9회 롯데 불펜의 난조 속에 2점을 만회했으나 승패와는 무관했다.






두산은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방문 경기에서 5-6으로 끌려가던 9회 홈런 2방 등으로 5점을 뽑아 10-6으로 역전승했다.

박건우가 SK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김주한에게서 우월 역전 투런포를, 닉 에반스가 7-6, 무사 1루에서 다시 좌월 쐐기 투런포를 터뜨렸다.

경기 시작 후 3시간 반을 앞서던 7위 SK는 1이닝을 버티지 못해 3연승을 마감했다.

NC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LG를 연장 10회에 4-3으로 따돌렸다.

2-3으로 뒤진 9회 지석훈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이룬 뒤 연장 10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터진 '해결사' 재비어 스크럭스의 좌월 솔로 아치로 승부를 갈랐다.

LG는 연장 10회 말 2사 1, 3루 마지막 기회를 잡았으나 박용택의 뜬공을 다이빙 캐치로 걷어낸 NC 좌익수 김준완의 호수비에 넋을 잃고 주저앉았다.






넥센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11-5로 대파했다.

4-5로 밀린 6회 말 2사 만루에서 김하성의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2타점 적시타로 6-5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7회 장영석의 대타 2점 홈런과 8회 3득점으로 삼성을 멀찌감치 밀어냈다.

한화 이글스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wiz를 3-2로 물리쳤다. 시즌 21세이브를 수확한 한화 정우람은 통산 100세이브에 1개를 남겼다.

cany9900@yna.co.kr, changyong@yna.co.kr,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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