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유럽 주요 증시가 22일(현지시간) 광산주들의 주도 속에서 반등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보다 0.86% 오른 7,381.74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35% 급등한 12,229.34로,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0.87% 상승한 5,131.86으로 각각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럽 Stoxx 600 지수는 0.83% 오른 375.80으로 마감했다.
CMC 마켓츠의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메이든은 AFP통신에 "전날 유럽 증시의 약세가 매수 심리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독일 경제연구소 ZEW가 발표한 8월 독일 경기전망지수가 전월의 17.5에서 10.0으로 시장 전망치(15.0)를 크게 웃도는 하락을 보였음에도 DAX 지수가 급등세를 기록했다.
아킴 밤바흐 ZEW 대표는 "지수 급감은 향후 독일 경제 진로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구리, 철광석 등 금속 원자재 가격이 연일 오르면서 광산주가 유럽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안토파가스타스가 상반기 급증한 실적 발표에 거의 2% 오르는 등 광산주들의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영국 서브프라임(비우량) 대출회사 프로비던트는 실적 악화로 배당을 취소하고 최고경영자(CEO)까지 물러나는 상황에 내몰리면서 주가가 67% 폭락했다.
한편 이번주 후반 예정된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잭슨홀 미팅에서 아무런 새로운 정책 메시지를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한 외신 보도가 나왔다.
ju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