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좌완 선발투수 알렉스 우드가 또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MLB닷컴은 우드가 23일(한국시간) 흉쇄관절 염증으로 열흘짜리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우드는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1일까지 같은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라 경기를 쉬었다.
우드는 "처음 다쳤을 때와 비교하면 상태가 더 괜찮다"며 11일 후에 복귀하기를 기대했다.
또 한 달가량 남은 시즌과 포스트시즌에 더 건강한 모습으로 경기하고자 하는 의지도 내비쳤다.
올 시즌 14승 1패 평균자책점 2.41로 호투 중인 우드는 전날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6이닝 동안 홈런 3방을 맞는 등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우드가 남긴 로스터 빈자리에는 트리플A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뛰던 브록 스튜어트가 채웠다. 스튜어트는 이날 피츠버그전에 선발 등판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괴력의 신인' 코디 벨린저도 조만간 부상자명단에 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벨린저는 지난 20일 류현진이 선발 등판했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우익수 수비를 보다가 러닝 캐치를 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을 접질렸다.
벨린저는 이후 이틀간 결장했고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도 제외됐다.
로버츠 감독은 "상태가 나아졌지만, 여전히 조심스럽고 아직 부기가 있다. 그는 아주 역동적인 선수이고 스윙이 거칠다. 오늘도 경기에 나오지 않을 것이고, 내일도 안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계속 경기를 쉬게 할지, 열흘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릴지 고민하고 있다. 내일이나 모레 결정할 것이다. 부상자명단 쪽으로 더 기울고 있다. 더 조심하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
한편, 손가락 물집으로 전열에서 빠진 브랜던 매카시는 조만간 재활경기에 나설 전망이고, 올 시즌 한 번도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오지 못한 스콧 카즈미어는 여전히 시뮬레이션 게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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