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367억 들여 '태교랜드' 조성…2021년

입력 2017-08-23 14:54  

청주시 367억 들여 '태교랜드' 조성…2021년

내수읍 우산리 4만5천440㎡ 터에 전시·체험·교육공간 조성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예가 아니면 듣지 말며,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며, 예가 아니면 행동하지 말며, 예가 아니면 생각하지도 말아야 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태교 단행본인 '태교신기'의 한 대목이다. 이 책은 조선 후기 여성 실학자인 사주당(師朱堂) 이씨(1739∼1821)가 1801년 순조 때 펴낸 책이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노고산에 있는 '태교의 숲'에는 남편 유한규와 합장된 사주당 이씨의 묘가 있다.

그러나 이씨의 고향이 충북 청주라는 것을 아는 이는 드물다. 청주는 이씨가 유년시절을 보내고 유한규와 혼인하기 전까지 살았던 곳이다.

청주시는 이씨의 고향이 청주라는 데 착안, 청원구 내수읍 우산리에 4만5천440㎡ 규모의 태교랜드 조성에 나섰다.

이 태교랜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충청 유교문화권 광역 관광개발 계획'에 포함된 실학관광 클러스터의 거점 사업이다.

이곳에는 태교건강원과 태교교육원, 영·유아 지원관, 세계태교전시관, 태교테마공원이 들어설 계획인데, 사업비는 국비 134억원과 지방비 233억원 등 총 367억원이다.

테마파크 예정지인 내수는 교통이 편리하고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도농 복합지역이라는 점에서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륙이면서도 호수와 숲이 많아 태교 환경에 좋은 지리적 특성을 갖추고 있다. 인근에는 세계 3대 광천수 중의 하나인 초정약수가 있고 운보의 집, 상당산성, 문의문화재단지, 대청댐 등 둘러볼 만한 명소도 많다.

청주시는 23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사주당 태교랜드 기본계획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개발 방향과 시설물 배치 계획 등을 논의했다.

시는 오는 10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마무리하고 내년 중 부지 보상 및 설계를 끝낼 계획이다. 준공 시점은 2021년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태교랜드가 완공되면 청주는 태교 관련 전시·체험·교육 기능을 갖춘 명실상부한 생명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k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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