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한반도 긴장 완화 위해 남북 대화채널 복원에 공감"

입력 2017-08-23 16:03   수정 2017-08-23 17:03

秋 "한반도 긴장 완화 위해 남북 대화채널 복원에 공감"

헤이 영국대사 접견…"北도발 단호대응·대화로 북핵 해결"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3일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서는 남북 간 대화채널을 복원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헤이 대사가 서울과 북한 간 대화채널을 복원해야 한다는 의견을 줬고 (저도) 그 의견에 공감한다"면서 "우리 국민도 10명 중 8명은 남북 간 대화채널 복원에 공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정부의 기본 입장은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되,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법의 원칙으로 남북관계를 풀고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의 최대 현안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로, 영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북한 핵 문제 대응에 핵심적인 공조 파트너"라면서 양국 간의 우호 관계와 더불어 대북공조를 강조했다.

추 대표는 "영국에 있어 한국은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수출국이고, 한국에 있어 영국은 유럽 국가 중 수출 규모가 가장 큰 나라"라며 "브렉시트 이후 어떤 상황이 전개될지 모르지만 자유무역국가의 원조로서, 또 우리에게 자유무역국가의 강점을 배우게 해 준 나라로서 양국 간 상호 존중과 경제적 우호협력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추 대표는 아울러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선수생활을 한 박지성 선수를 언급하면서 "박지성 축구 선수가 한때 '맨유'에서 뛸 때 제 아들은 영국 축구장에 가서 응원도 하고 그랬다"고 말하기도 했다.

헤이 대사는 "추 대표가 언급한 바와 같이 제재와 조건이 적절하게 이뤄졌을 때 대화를 병행해서 대북 문제를 평화로운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목표에 공감한다"라고 화답했다.

헤이 대사는 또 "양국은 한국전쟁 때 함께 싸웠는데 지금도 북한의 위험에 맞서서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고 협력하고 있다"면서 "영국은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대북 제재를 결의하고 합의안을 만들어내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e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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