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중국 창청(長城·그레이트월)자동차가 오프로드 차량 지프(Jeep) 인수 의사를 밝혀 주가를 들썩이게 했지만 하루 만에 이를 번복했다.
23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창청자동차는 전날 상하이 증시에 낸 서류에서 미국 자동차 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FCA)로부터 지프 인수를 추진하는 데 "큰 불확실성"이 있다고 밝혔다.
창청자동차는 인수 노력이 "현재로서는 확실한 진전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히고, FCA 이사회와 접촉한 바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창청자동차가 21일 지프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인수 의사 번복이 알려지면서 창청자동차는 23일 상하이 증시에서 주가가 한때 2.6% 떨어졌다.
앞서 인수설이 돌던 당시 FCA는 "창청자동차로부터 제안을 받은 바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도했었다.
그러나 FCA 주가는 인수설이 불거진 22일 밀라노 증시에서 한때 3.9% 치솟았으며, 창청자동차 주가도 거의 3% 뛰었다.
애널리스트들은 창청자동차의 재정적 인수 능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해왔다. 창청자동차는 시가총액이 181억 달러이며 지난해 16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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