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23일 일제히 계란 소비자 가격을 내린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살충제 계란 파동 등으로 계란 산지가가 25%나 폭락했지만 대형마트의 인하 폭은 7.2∼12.5%에 그쳐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유통업체들이 가격을 올릴 때는 대폭 인상하고 내릴 때는 소폭 인하에 그친다며 유통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네이버 아이디 'skyr****'는 "오백원 천원 내리는 거 가지고 호들갑, 계란값 인상할 때는 미친 듯이 올리더니", 'choa****'는 "오를 땐 금방 반영되고 내릴 땐 감감무소식. 오르면 내려가질 않아"라고 비판했다.
'rhkd****'는 "소비자 갖고 노네", 'asoo****'는 "진짜 얼마나 소비자를 호구로 아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대형마트사의 행태를 꼬집었다.
다음 네티즌 '지나간봄'은 "올라갈 때는 지붕 뚫더구먼. 내려올 때는 한 계단 내려오네", '바람검'은 "오를 때는 치타. 내릴 때는 굼벵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아이디 '비밀일기'는 "올라가면 내리지 않고 결국 문제가 생겨서 소비자가 외면해야 가격을 내리니. 비싸면 품질도 좋아야 하거늘 그동안 가격 올리기에 급급했지 품질관리는 안 하더니만 이제 정신 좀 차릴까 모르겠다"고 질타했다.
'I touch u'는 "공산품 빼고 달걀이나 농축산물은 동네 마트나 시장에서 사는 현명한 소비가 필요합니다. 좀 불편하긴해도", '티엔아이'는 "당분간 사 먹지 마세요. 그러면 더 내려가요"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유통과정을 공개하거나 유통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네이버 사용자 'wing****'는 "유통업자들이 얼마나 폭리를 취해 왔는지 확실히 보여주는구나. 소비자는 불매로 확실히 본때를 보여주는 수밖에", 'stel****'는 "한번 올라가면 재미 붙어서 내려올 줄을 모르지. 왜 안 내려오나 했더니 다 기업농간이네"라고 지적했다.
다음에서는 '은군'이 "중간마진 너무 높은데. 우리나라 시장물가가 비싸다. 이상한 구조", '마복'은 "이참에 유통구조까지 싹 뜯어고쳐 개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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