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짤' 유행에 갤노트8도 가세…S펜으로 직접 만들고 공유(종합)

입력 2017-08-24 03:55   수정 2017-08-24 06:59

'움짤' 유행에 갤노트8도 가세…S펜으로 직접 만들고 공유(종합)

라이브 메시지 기능 첫선…직접 그린 도형과 글자를 GIF로 제작

"새로운 소통 방식 제안"




(뉴욕·서울=연합뉴스) 고현실 채새롬 기자 = 갤럭시노트 시리즈 스마트폰을 다른 제품들과 구분해 온 특징은 펜 모양의 입력 도구인 'S펜'이다. 삼성전자[005930]는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공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에서 S펜에 새로운 재미를 더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유행하는 GIF(움직이는 이미지) 파일, 이른바 '움짤'을 직접 만들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을 연속 촬영해 애니메이션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움직이는 GIF 사진' 모드를 처음 선보이며 사용자가 직접 스마트폰으로 움짤을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에는 동영상을 보면서 S펜으로 원하는 부분을 캡쳐해 GIF를 만들고 전송하는 '스마트 셀렉트' 기능을 선보였다.





갤럭시노트8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사용자가 직접 S펜으로 GIF를 제작하고 이를 다른 이용자와 공유하는 '라이브 메시지' 기능을 제공한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S펜으로 직접 그린 글자와 도형이 최대 15초 분량의 GIF 파일로 만들어지고, 인스턴트 메시지를 통해 공유된다. GIF 파일은 갤러리에 저장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다시 활용할 수 있다.

라이브 메시지 기능은 GIF 파일 형식을 지원하는 인스턴트 메시지 서비스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어, 다른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수신자도 볼 수 있다.

삼성전자가 갤노트8에 라이브 메시지 기능을 담은 것은 소셜 미디어 시대를 맞아 사용자 경험을 확대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GIF는 시각적인 효과가 강해서 축약어나 이모티콘으로 전달하지 못하는 복잡 미묘한 감정을 전달하거나 임팩트 있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효과적이다. 게다가 기존 동영상보다 용량이 적고, 따로 재생 버튼을 누를 필요도 없는 점이 사용자들을 사로잡는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카카오톡과 텔레그램 등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는 대부분 GIF 파일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노트 시리즈는 대화면과 S펜으로 스마트폰의 새로운 사용 문화를 만들어왔다"며 "S펜을 이용한 라이브 메시지는 나만의 개성 있는 표현이 가능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장 한 켠에는 펜으로 그린 이미지를 공유하는 소셜 네트워크 '펜업'(PENUP)에서 활동하는 작가 13명이 S펜으로 그린 작품 54점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해 펜업 애플리케이션에서 컬러링 북을 이용할 수 있는 기능도 새롭게 소개됐다. 하루의 피곤한 일과를 마치고 컬러링으로 휴식을 취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취향저격' 신기능이다. 펜업 유저는 전 세계 270만명에 달한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이날 언팩 행사에서 "대화면을 기반으로 노트 작성이 더욱 강력해졌다"며 "S펜은 글을 쓰는 도구에서 감정표현을 더욱 시각적이고 재밌게 할 수 있는 도구가 됐다"고 말했다.






okko@yna.co.kr,srch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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