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AFP=연합뉴스) 러시아의 유명 연극 연출가 겸 영화감독 키릴 세레브렌니코프(47)가 국가 기금 사취 혐의로 23일 가택 연금에 처해졌다.
러시아 사법 당국은 예술 작업에 배정된 국가 기금 최소 6천800만 루블(약 13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22일 전격 체포된 세레브렌니코프를 오는 10월19일까지 가택 연금에 처한다고 판결했다.
모스크바의 '고골 센터' 극장 예술감독을 겸하고 있는 그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러시아 예술계는 이번 조치가 러시아 사회를 신랄하게 비판해온 세레브렌니코프에게 재갈을 물리기 위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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