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5·6호기 현장서 최고위 회의 후 부산으로 이동
이혜훈 "보수통합론, 귓등으로도 듣지마라" 반대입장 고수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전국을 돌며 '민생투어'를 벌이고 있는 바른정당이 24일 부산·경남(PK) 지역으로 향했다.
이혜훈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부터 이틀간 부산, 울산, 경남 지역 곳곳을 돌며 당 홍보행사인 '바른정당 주인찾기' 캠페인을 벌인다.
첫 일정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건설이 중단된 울산의 신고리 5·6호기 현장 방문으로 잡았다.
당 지도부는 오전 한국수력원자력 고리본부에서 최고위원 회의를 열었다. 지역 현장에서 최고위 회의가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회의에서 "울산은 영남권에서 독특하게도 수도권과 비슷한 표심을 보이는 곳"이라며 "안보는 보수, 경제는 개혁을 기치로 하는 바른정당은 울산의 정서와 가장 가깝게 맞대고 있기 때문에 시·도 중에서 교두보 확보가 가능한 전략 지역"이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이어 부산으로 이동, 여성단체장들과 오찬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어떤 분들이 통합 어쩌고 얘기하는데, 귓등으로도 듣지 마라"며 정치권 일각에서 계속되는 보수통합론과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후 서면, 경성대 앞에서 차례로 당 홍보행사를 진행한다.
저녁에는 롯데자이언츠와 LG트윈스의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사직구장을 찾아 부산 야구팬들을 상대로 당 알리기에 나선다.
이 대표 등 지도부는 25일에는 공장 밀집지인 창원을 찾아 지역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이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바른정당은 앞서 지난달 19일 대구·경북(TK)을 시작으로 한 달간 호남, 강원, 충청, 서울·수도권 지역을 차례로 돌았다.
오는 29일 전북, 다음 달 4일 제주를 끝으로 바른정당 민생투어 대장정은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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