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고속열차 테러경계 강화…한 달간 1만7천 명 검색

입력 2017-08-24 05:00  

벨기에, 고속열차 테러경계 강화…한 달간 1만7천 명 검색

국제선 3개 열차역에 금속탐지기 설치…공항수준 보안유지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에서 테러가 잇따르는 가운데 벨기에 당국은 24일 고속열차에 대한 테러를 막기 위해 탈리스(Thalys), TGV, ICE 등이 운행되는 국제선 주요 3개 역에 금속탐지기와 수하물 스캐너를 설치하는 등 경계를 강화해 지난 한 달여간 1만7천 명, 수하물 2만2천 개를 검색했다고 밝혔다.

앞서 벨기에 당국은 지난 7월 19일부터 국제선 고속열차가 운행되는 브뤼셀 미디역과 안트워프 센트럴역, 리에주 기으맹역에 금속탐지기와 수하물 스캐너를 설치하고 승객들에게 공항에 상응하는 검문검색을 시작했다.

지난 2015년 8월 21일 발생한 파리-암스테르담 노선 탈리스 고속열차 테러 사건 이후 고속열차가 테러에 취약하다는 지적에 따라 벨기에는 고속열차 테러 대비 강화책을 마련했다.

얀 얌봉 벨기에 내무장관은 지난 23일 프랑수아 벨로 교통장관과 함께 리에주 기으맹역을 방문, 고속열차 테러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얌봉 장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벨기에에서 운행되는 340개의 고속철도에 이 보안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약 170명이 심층 보안체크를 받았다"고 전했다.

벨기에에서는 작년 3월 22일 브뤼셀공항과 시내 말벡역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32명이 목숨을 잃었고 이후 여러 건의 테러 음모가 적발되거나 테러 시도가 저지됐다.

또 최근 바르셀로나 차량돌진 테러의 배후로 알려진 이슬람 종교 지도자가 작년 1~3월까지 3개월간 브뤼셀에 체류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추가 테러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bing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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