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가격 하락, 당국 감시활동 강화 결과로 평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면적이 6년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고 브라질 환경 관련 비정부기구(NGO) 아마존 인간·환경연구소(Imazon)가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연구소는 2016년 8월∼2017년 7월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면적이 2천834㎢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 기간보다 21% 줄어든 것으로 5년간 계속된 증가세가 꺾였다.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면적은 2011년 8월∼2012년 7월에 1천68㎢를 기록한 이후 2012년 8월∼2013년 7월 2천6㎢, 2013년 8월∼2014년 7월 2천45㎢, 2014년 8월∼2015년 7월 3천323㎢, 2015년 8월∼2016년 7월 3천580㎢로 5년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연구소 관계자는 쇠고기 가격 하락에 따라 소 사육에 필요한 목초지를 확보하려는 불법벌목이 감소하고 당국의 감시활동이 강화된 데 따른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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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열대우림은 브라질과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가이아나, 페루, 수리남, 베네수엘라 등 8개국에 걸쳐 있으며 전체 넓이는 750만㎢에 달한다. 이 가운데 브라질에 속한 60% 정도는 '아마조니아 레가우'(Amazonia Legal)로 불린다.
연구소의 조사 대상은 '아마조니아 레가우'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아마조니아 레가우'는 브라질 북부와 북동부, 중서부 지역의 9개 주(州)에 해당한다.
한편, 브라질에서는 정부가 아마존 열대우림 내 환경보호구역 축소를 추진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브라질 환경부는 지난달 북부 파라 주의 남서부에 있는 130만㏊ 넓이의 자만심 국립공원 가운데 27%를 환경보호구역에서 제외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이 법안은 환경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열대우림을 벌목, 채굴, 영농 등의 목적으로 용도 변경하려는 것이다.
환경단체들은 "새 법안이 통과되면 열대우림 파괴를 가속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2030년까지 이 지역에서 배출되는 탄산가스가 배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고 주장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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