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 내달 22일 하워드大서 강연…폭탄발언 나올까

입력 2017-08-24 05:59   수정 2017-08-24 06:56

코미, 내달 22일 하워드大서 강연…폭탄발언 나올까

석달반 만에 공식석상…강연료 10만弗은 장학금 쾌척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다음 달 22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DC에 있는 하워드 대학교에서 강연한다.

지난 6월 8일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게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중단하고 충성을 맹세하라고 강요했다고 증언한 지 약 석 달 반 만에 공식 석상에 서는 것이다.

하워드대는 코미가 9월 22일 개학식에서 기조강연을 한 뒤 1학기 중에 5차례 강연을 할 예정이라고 23일 발표했다.

법무부 부장관을 거쳐 지난 2013년부터 4년간 FBI 국장으로 재임했던 코미는 과거 리치먼드대 로스쿨에서 외래교수로, 콜럼비아대 로스쿨에서 특임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친 적이 있다.

의회 증언 후 침묵을 지켜왔지만, 여전히 러시아 스캔들의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을 숨겨놓았을지 모른다는 기대를 야권으로부터 받아온 코미가 대중 앞에 다시 선다는 소식에 워싱턴 정가에는 다시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번 강연을 통해 의회 증언에서 차마 드러내지 못했던 새로운 의혹을 제기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러시아 스캔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대선 기간 러시아 변호사와 접촉한 사실이 지난달 알려진 이후 정국의 중심으로 재부상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시들해진 상태다.






코미가 어떤 주제로 강연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코미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프와 러시아 정부의 내통 의혹 수사를 지휘하던 지난 5월 FBI 국장직에서 전격적으로 해임됐고 현재 회고록 발간을 준비 중이다.

한편 코미는 이번 강연의 대가로 받는 10만 달러를 하워드대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쾌척하기로 했다.

lesl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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