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미래에셋대우는 24일 국내 상장사들의 올해 현금 배당액이 시장 예상치인 26조6천억원을 넘을 것이라며 배당성향을 20∼23%로 전망했다.
김상호 연구원은 "올해 현금 배당액 전망치가 작년보다 14.2% 늘어난 26조6천억원으로 배당성향 기준으로 16.7%에 그친다"며 "이는 증권사 전망치가 제대로 업데이트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작년에 상장사들이 주주들에게 현금 배당한 금액은 23조1천억원이었고 배당성향은 23.2%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올해 배당성향은 삼성전자[005930] 효과를 고려해도 20∼23%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상장사의 이익이 작년보다 4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기업들이 배당을 늘리기 충분한 상황이며 올해까지 적용되는 기업소득 환류 세제와 스튜어드십 코드 등 정부 정책으로 배당성향이 개선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상장사 순이익 전망치 140조원과 현금배당성향 20∼23%를 가정하면 코스피의 현금배당수익률은 시장 전망치 1.57%보다 높은 1.65∼1.90%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깜짝 배당(서프라이즈) 기대로 고배당주와 배당성장주 투자 모두 긍정적"이라며 "이익이 증가하는 환경에서 과거 높은 배당수익률을 낸 기업들은
배당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고 배당성향이 낮은 기업 중에서 깜짝 배당을 많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과거 3년 평균 배당수익률이 3% 이상이면서 연간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가 10% 이상인 고배당주로 메리츠종금증권[008560], 우리은행[000030], SK텔레콤[017670], 대신증권[003540], 동양생명[082640], 메리츠화재[000060], 대덕전자[008060], 포스코[005490], 기업은행[024110], 세아베스틸[001430], NH투자증권[005940], 코웨이[021240], 현대해상[001450] 등을 꼽았다.
또 배당 성장주 투자는 기업소득 환류세제 조건에 부합하는 기업이 유리하다며 관련 종목으로 동원개발[013120], 풍산홀딩스[005810], 다우기술[023590], 선진, 유진기업[023410], 테라세미콘[123100], F&F[007700], 한라홀딩스[060980], SK가스[018670], 롯데하이마트[071840], 현대리바트[079430]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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