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개인선수권, 손완호·성지현 등 대거 16강 진출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배드민턴 대표팀에서 남자복식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정의석(28·MG새마을금고)-김덕영(26·국군체육부대)이 2017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 세계랭킹 5위 팀을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55위 정의석-김덕영은 23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에미리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서 세계랭킹 5위 고위시엠-탄위키옹(말레이시아)을 2-0(21-18 21-16)으로 제압했다.
정의석-김덕영은 올림픽과 함께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랭킹포인트가 가장 많이 걸린 이 대회에서 한국 남자복식조로는 유일하게 참가했다.
이용대-유연성, 김사랑-김기정 등 세계적인 남자복식 스타들이 대거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가운데 한국 남자복식 중 가장 세계랭킹이 높은 조가 바로 이들이다.
정의석-김덕영이 꺾은 고위시엠-탄위키옹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강에서 세계랭킹 1위이던 이용대-유연성에게 충격패를 안기로 준결승에 진출한 뒤 은메달까지 목에 건 팀이다.
세대교체 중인 배드민턴 대표팀은 이 대회에서 여자단식 김효민(22·한국체대)을 제외한 전원이 16강에 오르는 등 순항하고 있다.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 손완호(29·김천시청)와 여자단식 세계랭킹 2위 성지현(26 ·MG새마을금고)은 각각 게르게이 크라우스(헝가리)와 탄비 라드(인도)를 가볍게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여자복식은 신·구 4개팀이 모두 32강을 통과했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3위 장예나(28·김천시청)-이소희(23·인천국제공항공사)와 세계랭킹 5위 정경은(27·김천시청)-신승찬(23·삼성전기)은 물론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유해원(25·화순군청)-김혜린(22·인천국제공항공사)과 채유정(22·삼성전기)-김소영(25·인천국제공항공사)이 나란히 16강에 안착했다.
혼합복식 최솔규(22·한국체대)-채유정은 전날 16강에 선착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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