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소유주, 백승호의 지로나FC 지분 44% 인수

입력 2017-08-24 09:00  

맨시티 소유주, 백승호의 지로나FC 지분 44% 인수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한국축구 유망주 백승호(20)가 최근 둥지를 튼 스페인 구단 지로나FC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맨체스터 시티의 공식 계열사가 됐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맨시티 모기업 시티풋볼그룹은 지난 1년간의 협상 끝에 지로나 지분 44.3% 인수를 완료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87년 역사의 지로나FC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1부 리그인 프리메라 리가로 승격된 팀으로, FC바르셀로나B에서 뛰던 백승호가 최근 지로나로 이적해 일단 페랄라다-지로나B(2군) 뛰게 됐다.

시티풋볼그룹과 함께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동생인 페레 과르디올라가 마찬가지로 지로나 지분 44.3%를 소유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팬 연합이 보유 중이다.

맨시티는 지난해부터 지로나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 5명의 선수를 임대로 보내기도 했다.

시티풋볼그룹은 이번 계약이 "지로나가 라리가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성장시키고 안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자본인 시티풋볼그룹은 이미 미국 뉴욕시티 FC와 호주 멜버른 시티, 일본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인수했다.

지난 5월에는 우루과이 구단 아틀레티코 토르케 지분 인수와 베네수엘라 구단 아틀레티코 베네수엘라와의 제휴 협약을 발표하는 등 전 세계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mihy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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