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재값 부풀린 명세표로 차액 챙겨…업체 대표 17명도 입건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교재·교구 가격을 부풀려 구매한 뒤 교재업체로부터 차액을 빼돌려 챙긴 유치원·어린이집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영유아교육법 위반 혐의 등으로 인천 등 수도권 지역 유치원·어린이집 원장 A(45·여)씨 등 60명과 교재업체 대표 B(52)씨 등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사용하는 교재·교구를 납품받는 과정에서 실제 가격보다 부풀린 거래 명세표를 작성해 국가보조금 등 9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교재·교구 국가보조금을 빼돌리는 유치원·어린이집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교육청으로부터 받은 거래 명세표 등 자료를 토대로 수사해 이들을 적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유치원·어린이집은 많게는 수천만원에 달하는 국가보조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며 "다른 유치원·어린이집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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