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 오이타(大分)현에 있는 한 고등학교가 오는 10월 괌으로 가려던 수학여행을 취소했다고 교도통신이 24일 전했다.
이는 북한이 미군기지가 있는 괌 주변 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오이타현립 오이타호후고(豊府高)는 최근 "학생의 안전확보 및 보호자의 불안 해소를 위해 괌으로 수학여행 가는 것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대신 수학여행 목적지를 일본내 관광지나 유적지로 변경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괌으로 수행여행을 가려던 학생은 2학년생 280명이었다. 오는 10월 하순 괌을 방문해 현지 대학생들과 문화 교류 행사도 할 예정이었다.
일본 외무성은 괌에 대해 여행주의 등 위험 정보를 발령하지 않았지만 학교측은 긴박한 국제정세에 입각해 출발 2개월 전인 지난 21일 괌 방문 취소 결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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