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국회 운영위원회는 24일 전체회의에서 새 국회도서관장 임명 문제를 매듭지으려 했지만,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3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한국당은 '제1 야당 몫'인 새 국회도서관장으로 허용범 전 국회 대변인을 내정한 상태로, 이날 회의에서 긴급동의 형태로 국회도서관장 임명 안건을 처리할 것을 주장했다.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인 김선동 의원은 "현 국회도서관장이 2년 임기를 훌쩍 넘긴 상태"라며 "새 국회도서관장 임명 안건을 긴급동의를 통해 표결해 부치자"고 요구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새 국회도서관장 추천이 한국당 몫임을 인정하면서도 여야 간 합의가 미진하다는 점을 이유로 긴급동의에 의한 표결에 반대했다.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인 박홍근 의원은 "관련 안건에 대한 합의가 안 된 상태에서 처리할 경우 운영위원회 운영 자체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시간을 갖고 여야 간사 간에 협의해 풀어가자"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당은 여야 간사협의를 통해 9월 정기국회 중에 새 국회도서관장 임명 문제를 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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