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레이싱ㆍ라틴댄스ㆍ액션 스포츠' 등 주목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짜릿한 레저스포츠의 묘미를 눈앞에서 즐길 수 있는 '2017 춘천레저대회'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로 6번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는 액션 스포츠, 라틴댄스, 인라인 슬라럼, 레이싱카, 수상스키, 드론레이싱, 클라이밍, 아이스하키 등 8개 종목이 열린다.
대회 기간 각 분야 수준급 선수 2천여명이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돼 축제 열기는 벌써 뜨겁다.
◇ 국제 액션스포츠 챔피업십(25∼27일)
춘천레저대회 간판 종목인 액션스포츠는 선수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곡예에 가까운 묘기를 선보여 관중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젊은 세대의 도전 정신이 반영된 극한의 스포츠로 스케이트보드, 어그레시브 인라인, BMX, 스턴트 스쿠터 등 4개 종목에 600여명이 기량을 겨룬다.
스케이트보드는 가늘고 긴 널빤지의 앞뒤에 4개의 바퀴를 달고 달리는 기구로, 급경사로 이뤄진 구조물을 날아올라 다양한 동작을 선보이는 종목이다.
어그레시브(Aggressive) 인라인은 인라인스케이트의 한 종류로 묘기를 펼치는 데 적합하다.
국내에서는 아동이나 성인은 물론 여성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액션스포츠 가운데 하나다.
BMX는 트랙을 경주하는 레이싱(Race)과 구조물을 이용한 파크(Park), 일반거리에서 즐기는 스트리트(Street), 땅에서 펼치는 플랫랜드(Flatland) 종목으로 나뉜다.
스턴트 스쿠터의 경우 두 개의 바퀴가 달린 퀵보드를 이용해 묘기에 가까운 동작을 구사하는 경기다.
액션스포츠의 빠른 성장세에 발맞춰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은 국내 처음으로 전용 경기장을 갖추고 있다.
◇IDO 코리아댄스컵 대회 (26ㆍ27일)
레저대회 대부분 종목이 주간에 열리지만 IDO(국제댄스연맹) 코리아댄스컵 대회는 야간에 열려 여름밤을 축제 분위기로 연출한다.
전국에서 230여명이 출전해 스트릿댄스, 왁킹, 라틴댄스 종목서 우승 메달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특히 라틴댄스 부문에는 한국 국가대표로 활약중인 조대식(40)ㆍ김정윤(37) 부부가 출전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각 부문 우승자는 IDO 세계대회 출전권을 얻는다.
IDO는 1981년 창립돼 현재 90개국에서 활동 중이다.
한국은 2007년 80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연간 30여 개 IDO 승인대회가 세계 각국에서 열리며, 연간 30만 명의 댄서들이 참여하고 있다.
◇ 드론 레이싱 대회(25∼27일)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드론 레이싱 대회는 160여 명이 기량을 겨룬다.
종목은 드론을 조종해 정해진 코스를 빠른 속도로 경주하는 FPV(First Person View) Drone Racing으로 열린다.
참가 선수는 드론의 카메라와 연결된 고글을 쓰고 조종해 직접 비행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1.3㎞가량의 코스를 가장 빠른 속도로 완주하는 선수가 우승하는 방식이다.
국제 규정에 의해 정식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2015년 10월 '코리아 드론레이싱챔피언십'에서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관람객들이 드론 곡예비행을 감상하고 직접 날려볼 기회도 준비된다.
26, 27 양일간 송암스포츠타운 의암 야구장에서 VIP 드론레이싱 시연 및 체험행사와 프리스타일 시범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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